한국여성 경제인협회 전남지회 회장선거가 금품살포와 무자격자 투표 등 불법선거의혹이 제기되어 있으나 이를 관리 감독할 기관은 팔짱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게다가 전남지회 회장 선거와 관련 선거관리위원장이 의장을 맡아야 하지만 전남지회 회장인 A모씨가 의사봉을 주지 않고 선거를 진행해 일부회원들이 이의제기를 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는 것.
이렇듯 한국여성 경제인협회서 10월12일 전남지회에 공문으로 ‘현 수석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으나 경제인협회서 12월4일 공문을 다시 보내 ‘현 수석부회장을 차기 지회 회장으로 추대하여 주시기 바라며, 지회장 추대는 「107차 정기이사회」 및 「2017년 정기총회」를 통한 정관의 개정 취지에 따라 찬반투표를 통해 추대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번복 공문 때문에 전남지회 일부회원들이 혼란을 빚었다고 협회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 하는 등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실제로 B모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한국여성 경제인협회 전남지회선거와 관련 선거관리위원장인 C모씨가 의장을 맡아 임시총회 의사 진행을 하여야 하지만 자격이 없는 전남지회 회장인 A모씨가 전남지회 회장선거와 관련 의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D모, E모, F모씨의 경우 전남지회 선거와 관련 여러 회원들을 방문해 화장품세트와 목도리 등을 선물을 주면서 자신들을 찍어줄 것을 부탁했다”며 이어 “선거와 관련 투표권이 없는 2명이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24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당선을 목적으로 금품살포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일반 선거에 준해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며 “이의신청을 확인하고 무자격자 투표와 선거방해 행위 등에 대해 규정에 맞게 빠른 시일 내에 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 경제인협회 전남지회 회장에 따르면 “임시총회와 관련 의장은 현 회장이 하는 것이 맞다”라며 “선거가 아니고 의결이기 때문에 전체회원 누구나 참석해서 투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추대는 선거가 아니라 의결이라며 선거관리위원장이 의장을 맡을 이유가 없으며 선거관리 위원장이 왜 의장을 맡느냐”며 “금품선거와 관련해서는 전남지회에서는 확인 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남지회 선거관리 위원장에 따르면 “추대는 의결이 필요하지 않으며, 추대는 정관에 규정이 있으므로 총회에 의해서도 부결할 수 없다”며 “전남지회 수석부회장의 경우 회비 1천7백만원을 납부하였고, 임기 3년 동안 맡은 수석의 임무를 다하였다면 차기 지회장으로 추대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권 제한규정 적용 및 의결의 의사 진행이 선거관리 위원장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지회장이 진행한 선거임시총회 의결은 무효다”며 “선거명부가 아닌 회원명부를 사용해 선거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 2명의 투표는 무효다”고 주장했다.
한편 회원 G모씨는 “전남지회 회장선거와 관련 선거관리 위원장이 손을 들어 지회장의 절차 진행은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부당함을 말했다”며 “선거관리위원장이 의장을 맡아 선거를 진행하여야 하지만 지회장이 회장선거를 진행한 것은 정관에도 위배 된다”고 토로했다.
또 “선거권은 정해진 요건을 갖춘 회원으로서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자가 투표를 해야 하지만 선거인명부를 무시하고 회원명부를 가지고 투표를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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