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본부가 25일 문재인 정부를 노동 탄압 정부로 규정하고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이날 광주지법 앞에서 ‘구속 동지 석방, 문재인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5·18 망언에 항의한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출석요구서를남발하더니 김명환 위원장을 기소했다. 이는 노동 탄압 선언이다. 정부의 ‘노동 존중’은 폐기됐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천명했던 약속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촛불 정부를 자임할 수 없게 된 현 정부는 민주노총을 때리는 한편 국회에 최저임금법과 탄력근로제 개악을 주문할 것이다. 최저임금 1만원은커녕 동결 풍선을 띄우며 속도 조절을 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6월 국회 개원에 맞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한 것은 노동법을 개악하려는 사전 조치”라며 “위원장 구속 상황에 비상 체제를 구축하고 모든 역량을 조직해 투쟁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하 지역조직과 가맹 산별조직은 모든 집회와 투쟁에 노동 탄압 분쇄 요구를 걸고 싸우겠다. 다음 달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전국노동자대회와 같은 달 18일 총파업대회를 연다. 노동 기본권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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