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의 내년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턱걸이 과반으로 이낙연후보를 따돌렸지만 경선 후유증은 여전하다. 이재명 대세론이 끝까지 힘을 발휘해 아슬 아슬한 승부를 펼쳐 누적득표율은 50.29%로 결선 투표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됐지만 이낙연 후보측의 반발이 우려 됐지만 이낙연 후보가 승복하는 자세로 나와 후유증은 일단 가라 앉는 모습이다.
이낙연 후보는 39.14%로 결선투표에 실패해 경선 불복이라는 소리가 나와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만 최종 승복을 선언해 민주당 내홍은 가라앉을 전망이다.
이번 경선은 사실상 이낙연후보 텃밭인 호남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광주·전남에서도 간신히 체면치레로 끝나고 만게 결정적이었다. 이낙연측 캠프관계자들은 “당헌 당규를 제대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이며 과반에 미달 한 것”이라며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설득력은 떨어졌다.
지역민들은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이낙연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DJ를 이어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호남에서도 기세가 꺾이면서 경선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는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총리이자 도지사 출신이었다. 그런 이유로 광주 전남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인물로 기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경선 패배로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대장동 사건으로 승기를 잡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도 있었다. 그 결과 아슬 아슬한 승부를 펼쳤지만 불복할 만한 이유는 없어 보인다. 불복한다는 말은 선거 과정에서 불법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당헌 당규 해석에 이견이 있다고 불복한다면 공당에서 말이 안된다.
아쉽지만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는 차기를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아름다운 결단으로 환영한다.
이낙연 후보는 지금이라도 새로운 각오로 나서주기 바란다. 초심으로 돌아가 정치를 왜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아직도 기회는 남아 있다. 깨끗이 승복한 만큼 다음 기회를 노릴수 있다. 경선 후유증을 논할 정도로 편협한 자세는 버리고 지면 깨끗이 승복하는 지도자다운 자세를 보여 주었기 때문에 반드시 평가 받아야 한다.
불복한다고 해서 결과가 뒤집어 지는 것도 불가하고 향후 경선 불복이라는 꼬리표를 달고는 정치판에 남을 수 없었다.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경선 불복같은 불미스런 일이 벌어졌다면 같이 망하자는 꼴이다. 지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이낙연 후보의 실패에 실망이 크다. 그러나 이낙연만의 정치에 거는 기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경선 승복은 민주당 승리의 밑거름이다. 정치에서 선거 불복은 당이 망하고 개인도 망하는 길이라는 것 잊지 말라. 그것이 이낙연의 아름다운 결단이 준 교훈이다.
나윤수 위원 |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