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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의 상당수는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연대감이 낮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당연히 상대방의 감정이나 고통, 어려움을 함께 나누지 못한다. 아예 나누려는 생각 자체도 안 한다. 그러니 힘든 상대방을 이해해 줄 수 있겠는가. 이해를 못하는 만큼 배려심도 부족하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목표만 중요시한다. 그래서 팔로워에 대한 배려심도 낮다. 만약 이런 부류가 자율성까지 높으면 대인관계는 심히 더 어려워진다. 그야말로 독불장군이 되는 것이다. 안하무인격으로 타인들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괴물이 될 수도 있단 말이다. 요즈음 일부 정치인들이 그렇다. 검찰고위직들도 마찬가지다. 칼자루만 쥐어주면 망나니 춤을 춘다. 더러운 침까지 발라가면서. 참으로 가관이다.

일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은 늘 존재한다. 조그만 회사 하나 가졌다고 거들먹거리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욕구에 맞지 않을 경우 게거품을 품어낸다. 얼마를 투자했느니, 손해를 얼마나 보고 있느니 등의 말을 하면서. 꼴불견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일수록 욕심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이중인격자다. 이런 족속들이 타인을 위해 시장에 뛰어들겠는가. 그것은 아니잖은가. 자신의 주머니를 불리기 위함이지. 온갖 이유를 붙여가면서 저지르는 부정한 짓거리들도 이런 부류들의 전유물이다. 오물로 범벅이 된 일그러진 심연은 생각도 안하고 날이면 날마다 원망하는 데만 몰두한다. 그야말로 좁쌀만도 못한 심보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정의다. 천사다. 하지만 한 번만이라도 이런 부류들을 겪어본 사람들은 다 안다. 그들의 추악함을.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부류들이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독초처럼 살아 움직이면서 어둠에 쌓인 습지를 박쥐처럼 잠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과 악의 싸움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 연대감을 높여주면 된다. 하지만 스스로가 자신의 부정적 행위들을 인정하는 경향이 매우 낮기 때문에 난망이다.

사람의 성격을 측정하는 요인 가운데 “자율성과 연대감”이라는 것이 있다. 자율성은 자신이 선택한 목표와 가치를 이루기 위해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력, 조절력, 적응력과 관련되어 자율성이 높은 사람은 책임감이 강하다. 어떤 일이든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서 일을 수행할 수 있다. 목표 지향적이기에 자기 삶의 의미와 방향에 있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식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모든 행동이 자신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리고 책임지고자 한다. 반대로 자율성 낮은 사람들은 책임을 회피한다. 타인과 상황을 늘 원망하면서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 목적의식도 없다. 어떤 것을 해나가는데도 무능한 모습을 보이기에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다. 연대감은 자기 자신을 사회통합적인 한 부분으로 자각하여 타인의 의견이나 감정, 생각 등을 잘 수용하고 공감해 준다. 연대감이 높은 사람은 마음이 부드럽기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감정에도 잘 공감해준다. 타인에게 관대하고 우호적이기에 실수가 있더라도 잘 용서해주고 자비를 베풀어준다. 하지만 원칙적인 것에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연대감과 자율성이 높을수록 성숙한 사람일 수 있다. 반대로 둘 다 낮게 되면 대인관계에 있어 심각한 모습을 보이는 성격장애일 수 있다. 우리 모두 이번 기회에 스스로의 성격을 점검해 보면 어떨까.

시인/사회복지학박사 임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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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욱 시인/사회복지학박사 (gwangmae5678@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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