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확진자 1천명 돌파 안전한 곳이 없다

광주·전남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광주시는 광주 교도소와 전남대병원 확진자가 계속됐고 전남에서는 지인과 가족간 전파가 이어지면서 감염전선이 동부권에서 중서부 권으로 넓어 지고 있다. 25일 하루만에 광주 14명, 전남 16명등 모두 30명으로 일일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1일 이후 사흘만이다.
특히 호남의 중추 병원인 전남대학교 병원이 결국 본관 전체 병동을 코호트 격리 하기로 결정 한 이래 화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개원 110주년을 맞는 전남대교병원의 운영 중단은 사상 처음으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하루 4000명인 진료를 위해 내방하는 전남대 병원이 폐쇄되면서 의료 대란마저 우려 되고 있는 실정에서 확진자가 멈주치 않고 있어 걱정을 키우고 있다. 전남대 병원 확진자는 전남, 경기, 광명, 성남까지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환자 1천명 돌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높인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어서 당혹스럽다. 특히 화순 전남대 병원을 일부 병동이 코호트 격리 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이 되고 있고 순천과 광양 목포 기독병원등 이틀간 두자리수 환자가 발생해 의료 현장의 공백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지금은 수능을 앞둔 데다 겨울철이다. 시도민이 거리두기를 확실히 지키지 않는 다면 4차 펜데믹은 피할수 없는 처지다. 아직 백신이 없는 상태서 이런 무서운 속도로 번진다면 올 겨울 언제든 방심을 뚫고 대량 감염을 몰고 올수 있다는 뜻이어서 지역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지난 경험에서 펜데믹은 무증상 환자가 급증하면서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니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거리두기는 어쩔수 없는 선택인 셈이다. 전남대 병원 폐쇄를 계기로 게임장, 오락실, 목욕탕, 사우나, 장례식장등 고위험 시설을 다시 정비 해야 한다. 지역 대표 병원 전남대 병원이 비상이면 다른 곳은 더말할 필요 없다. 여기에다 수능 시험등으로 또다시 비상 상황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지금까지 광주시와 전남도는 코로나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려했던 대단위 감염을 어느 정도 잘 막아 왔다. 시도 보건 당국의 감시망이 잘 작동된 것으로 봐도 된다. 특히 민간의 협조도 큰 힘이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시민 활동에 숨통을 트게하고 경제 활동에 힘을 주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마스크 착용이나 2미터 이상 거리두기등은 더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장기전에 돌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대응체계를 다시 정비하고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다.
지역민들도 보건당국을 믿고 냉정한 자세를 다시 유지해야 한다. 코로나 백신이 빨라도 내년에 나온다면 올 겨울이 고비다. 장기전 성패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관건이다. 경각심은 갖되 공포가 전염되지 않도록 기초적 시민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시도민과 보건당국이 힘을 합쳐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