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경호’ 광주지역 코로나19 백신 도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산보건소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오고 있다.

광주지역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에게 투여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5일 도착했다.
보건소 보관냉장고에 들어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부터 요양·정신병원 65세미만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에게 투여된다.
경기 이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싣고 출발한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광주 광산구 광산보건소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
이어 차량은 보건소 입구에 정차한 뒤 문을 열고 백신이 들어있는 보관상자를 들어 올려 보건소로 옮겼다.
당초 백신은 광산보건소 정문에 정차해 옮겨질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부터 광주지역에 비가 내려 광산구청과 연결된 내부 통행로를 통해 옮겨졌다.
보건소 보관냉장고까지 옮겨지는 과정에는 군을 비롯해 경찰과 구청 경호인력까지 동원됐다.
20m 정도를 걸어서 옮겨진 백신은 보관냉장고에 들어가기 앞서 방역요원이 이상유무를 확인했다.
백신보관상자에 들어있는 있는 백신이 정확한지 부터 운송과정에서의 온도변화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또 백신의 수량이 정확한지 등을 파악하고 보관냉장고에 넣었다.
광주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광산보건소 운송을 시작으로 이날 각 자치구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전달된다.
이날 광주 도착 분량은 3000여명 접종이 가능하고 다음날에도 광주지역에 배정된 일부 백신이 운송된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148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1만956명 중 백신 접종에 동의한 1만351명(94.5%)이다.
요양·정신병원은 자체접종을 실시하며 요양시설은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팀이 방문 접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