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위한 적절한 운동과 두뇌 사용

나날이 치매 환자가 늘어가고 있다. 2020년 현재 국내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는 83만 여 명이다(중앙치매센터 조사자료).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813만 명)의 약 10.2%에 해당된다. 2050년에 추정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901만 명이다. 불과 29년이 지나면 현재의 노인인구보다 무려 1,088만 명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치매노인 환자도 2060년이 되면 무려 333만 명에 달하고. 심각한 일이다. 일반노인 문제에다 치매까지 중첩되기에 현재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치매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영위할 수 없게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도 인지를 못하기에 더더욱. 그야말로 자신은 물론 주변인들까지 힘들게 하는 것이다.

국가에서도 각종 치매 대책을 세워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획기적이지는 못하다. 근본적인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치매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기는 하다. 지난 6월 7일 미국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젠이 세계 최초로 치매 원인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물론 조건부 승인이기는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3상보다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4상을 하라고 했다.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다. 가격도 매우 비싸다. 주사 한 번 맞는데 무려 4백만 원이 들어간다. 그것도 한 달에 한 번은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효과는 23%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한다. 거기에다 부작용도 있다.

이런 악조건들이 산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주고 있기는 하다. 낙관적인 과학자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치매가 정복될 것이라 예측한다.

국내에서도 원인 치료제에 도전해서 성과를 내는 기업들도 있다. 여하튼 2상이나 1상에 들어간 기업들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희망을 가져 볼 일이다. 의학을 비롯한 과학의 발달이 언젠가는 치매를 정복하게 할 것이다. 그 어떤 질병도 처음에는 무적함대였다. 하지만 극복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치매도 극복할 날이 꼭 올 것이다. 때문에 이를 앞당기기 위한 치매 극복 촉매제 역할도 반드시 수행할 일이다. 데니(Denney)는 훈련하지 않는 능력과 훈련한 능력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개인이 최대로 훈련한 능력은 특정 연령대에 나타난다면서. 물론 개인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점이나 최소점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Denney의 운동과 기능과의 관계를 보면, 정기적인 운동은 정상적인 노화의 속도를 둔화시켰다.

능력이나 기술을 연습하지 않은 상태에 비해 최적으로 능력이나 기능을 연습했을 때 신체의 능력이나 기술 수준이 향상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정기적인 적절한 운동은 노화의 속도를 줄여주고 이는 곧 치매의 발병률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카텔(cattell)과 혼(Horn)의 이론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장이 나왔다. 그들은 인간의 지능은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유동성 지능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지적 능력을 말한다. 뇌신경의 성숙에 의해 발달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결정성 지능은 후천적 경험, 학습, 문화적 영향에 의해서 학습되는 지능이라 했다. 언어, 이해력, 지식, 논리적 추론, 판단력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는 성인기 동안에도 계속해서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치매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방법은 나이가 들어가도 운동을 적절히 하고 두뇌를 잘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으니까.

시인 , 사회복지학박사 /임성욱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