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코로나19 차단 위해 금산면 통제소 운영

전남 고흥군은 며칠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금산면 거금휴게소에서 통제소 운영을 시작했다.

2일 고흥군에 따르면 통제소는 금산면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의 급격한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1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 협조를 구해 운영한다.

해당 시간 내 금산면에서 외부로 나가는 차량의 승차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여부와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체온이 높게 측정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외부 출입을 자제할 것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통제소 운영은 고흥군청 직원 20여 명과 교통지도 단속 차량 2대, 발열 검사 장비가 동원된다. 교통신호 제어 및 차량통제를 위해 고흥경찰서 협조하에 경찰관 5명과 경찰차 2대가 지원된다.

이번 통제소 운영은 현재 고흥군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의 급격한 확산세에 대해서 군이 사태의 심각성을 주민에게 인지시키고 외부 출입 자제를 유도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고흥군은 코로나19 확산을 조속히 종식시키려 하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며 “마을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발 빠르게 주민 전수검사를 마치고,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통제하면서 수일 내에 코로나19 확산을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흥군 금산면 주간보호센터와 미역포자 작업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현상이 발생했다.

고흥군은 지난달 29일 지표환자 확인 이후 마을 주민 등 40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했으며 1일 26명 등 2일 오전 8시까지 관련 확진자가 누적 63명에 달하고 있다.

고흥군 확진자 대부분은 고령으로 지난 5~6월에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돼 면역력이 저하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