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면 반복되는 호남혐오 발언에 철퇴를 요구한다

전두환을 찬양한 것으로 해석되는 윤석열 전검찰 총장의 발언이 일파 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서민교수의 ‘홍어준표’ 발언이 또 말썽이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윤후보를 홍보하는 유튜브 영상에 호남을 비하하는 단어인 ‘홍어’라는 단어를 사용해 홍준표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호남 민심은 싸늘하다. 윤후보의 전두환 옹호와 서민의 홍어 발언은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윤석열후보는 “전두환에게서 5.18과 구데타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식으로 말해 호남인의 금기를 건드렸을 뿐아니라 여기에 해괴한 개사과까지 겹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여기에 “홍어준표” 운운은 불난데 기름 부운 꼴이다.

“전두환씨가 정치를 잘했다”는 식의 발언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무책임한 발언으로 도저히 이해 불가다. 선거때면 표를 의식해 전두환 옹호 세력이 나타나고는 한다. 여기에 서민같은 자의 호남혐오도 넘쳐난다. 아직도 광주에는 5.18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이 부지기수다. 이런 마당에 전두환이 정치를 잘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어이없는 행태는 호남표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공들인 호남 구애가 사실은 쇼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다.

여기에 홍어준표는 무얼 노리는가. 김종인 체제때 호남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윤석열 후보는 5.18묘지를 찾아 눈물을 흘리기 까지 했지만 전두환 찬양과 개사과로 말짱 쇼가 되고 말았다. 5.18 영령들 앞에 고개를 들수 없을 정도다. 아직도 5.18진상은 역사뒤에 숨어 있다. 그런 마당에 전두환 찬양에 호남비하 발언이 계속 된다면 국민화합은 요원하다 할 것이다.

홍어준표 발언은 생뚱 맞다. 대학 교수라는 자가 일베들이 쓰는 용어를 버젓이 쓰고 있으니 배우는 학생들이 무얼 배우겠는가. 사과 랍시고 했지만 그가 보인 행태는 호남 비하말고는 아무런 감동도 감응도 없는 발언이었다. 유럽에서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혐오 표현을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 하는 나라도 많다. 우리도 국민 화합 차원에서 호남을 비하하는 자에게 더 이상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된다. 입법을 심각하게 논의 해야할 시점이다. 최소한 입법을 마련해 철퇴를 가해야 한다. 시대가 변한 만큼 도 넘은 5.18 정신 왜곡과 호난비하 발언이 발붙일 곳이 없게 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 했음에도 헛소리를 떠드는 정신 못차리는 인사들, 개사과나 하는 마당에 그런자들을 그만 보고는 있을수 없다.

이번 호나비하 파문은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 근간을 이루는 국민 보편 정서에 대한 도전이다. “전두환 영웅”이니 “홍어준표”라는 정신나간 사람들을 그냥 놔둔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된다. 국민적 저항에 부닥칠 것임을 경고 하는 바다. 향후 정치권의 행보를 지켜보고자 한다. 평균적 역사 의식도 갖지 못한 사람들의 실수라고 받아들였다가는 더큰 화를 자초할 뿐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전두환, 홍어타령인가. 참으로 한심하다.

/나윤수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