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세관은 17일 무안공항과 군산항 등을 통해 햄, 소시지, 순대, 만두, 육포 등 돈육 가공품 반입을 자제해 달라고 해외여행객들에게 당부했다.
광주세관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반입한 순대와 소시지, 만두 등 돈육 가공품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검역 관련 집중검사에 나서는 한편,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며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현재 발생국가는 폴란드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11개 국과 아프리카 대륙 28개 국, 중국 등 전 세계 40개국이다.
이에 따라 광주세관은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메르스 발생국가에서 직항으로 오거나 경유한 여행자를 추적 관리해 검역기관과 합동으로 전수검사를 확대하는 등 정밀 검색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추석 연휴와 10월초 징검다리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객 급증에 대비해 반입금지품목과 면세초과물품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19일부터 한 달간 축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한 특별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주시경 광주본부세관장은 “축산농가가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세관 인력과 장비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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