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비리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광주지역 사립유치원들이 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광주시교육청에 기습적으로 천막농성장을 차렸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께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시교육청 주차장에 천막 2개를 불법으로 설치했다.
사립유치원들은 지난 21일 시교육청이 천막농성장 설치를 불허하자 이날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
서둘러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하는 바람에 시교육청 소유 관용차량이 현재 천막농성장 안에 갖혀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측에 천막농성장 철거를 요구한 상태다.
사립유치원들은 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광주시교육청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40여 곳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교육청의 감사를 물리적으로 거부하며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아이들과 맞벌이 부모들을 볼모로 잡은 채 자신들이 장사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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