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사회와 5·18 민주화운동 단체가 정치권에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
5·18 역사왜곡처벌광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8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오는 22일까지 처벌법 제정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 처리 시한, 추진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5·18 항쟁은 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책임자들에 대한 역사적 단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끊임없는 폄훼·왜곡에 시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 사태를 계기로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고, 국회의원 166명은 5·18 왜곡 처법법안 제정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정치권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법 제정은 국민주권을 명시하고 있는 헌법 정신의 근간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 정신인 5·18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일이다. 정치적 고려의 대상이 돼선 절대 안 되며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18 39주년을 한 달 앞둔 현재 여야 4당은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역사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여야 4당 원내대표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운동본부, 5·18 비상시국회의와 처벌법 제정 추진방안을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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