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21대 총선 출마가 유력시됐던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뜻을 접었다.
최근 민간공원 검찰수사 등과 관련해 여러 설들이 오가면서 심적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 부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저의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밝힙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부시장은 “지난해 2월 부임한 이후 광주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해 왔지만 뜻하지 않게 민간공원 2단계사업 추진과 관련해 저와 관계관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청 직원들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등 시정 차질이 우려되고 그만큼 시민들에게도 피해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정 부시장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을 전제로 한 말들이 언론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하지만 30년 동안 공직을 수행해온 저로서는 광주시정에 전념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공직 기간 동안 행정가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공직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덧붙였다.
정 부시장은 그동안 광주 동남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바닥을 다져왔으나 검찰수사에 따른 부담감 등을 고려해 불출마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들이 난립해 온 광주 동남갑 선거구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주지검은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2단계) 의혹과 관련해 광주시청과 광주도시공사, 행정부시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공무원을 소환조사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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