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1500억 원을 넘어섰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광주지역 집중호우 시설피해 건수는 7033건, 15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601건·489억2000만 원, 사유시설은 6432건·1075억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피해 집계보다 616건(143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237건(125억여 원), 서구 825건(70억여 원), 남구 981건(102억여 원), 북구 2331건(740억여 원), 광산구 2659건(527억여 원) 등이다.
이재민은 390가구 632명으로, 이 중 129가구 246명이 실내 건조·전기복구 지연 등으로 숙박업소·친인척 집·경로당 등에서 머물고 있다.
광주시는 시설피해 중 7033건 중 6909건(98.2%)에 대해 응급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설 124건(공공 38건, 사유 96건)은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 545명을 피해지역 13곳에 투입,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또 2081t 가량 발생한 수해 폐기물을 임시 적치한 뒤 종류별로 재활용 처리하거나 소각·매립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1628t의 폐기물은 처리가 끝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피해 조사를 전 자치구로 확대했고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 입력하면서 피해 규모가 날마다 커지고 있다”며 “응급 복구를 빠른 시일 내에 마치고 항구 복구를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수해합동조사단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광주를 둘러보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