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 ·시설, 정신 요양, 재활 시설, 만 65세 미만 입원 ·입소 ·종사자등에 대한 백신 접종을 앞두고 광주시 상무지구 건물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해 초비상이 걸렸다. 24일까지 광주시 확진자는 총35명으로 지난달 31일이후 24일만에 30명대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일주일 평균 5,6명으로 설 연휴를 잘 넘겼다는 자체 평가였다. 그러나 상무 콜센터 확진자가 32명으로 집계 되면서 당혹감을 감출수 없게 됐다. 상황에 따라서는 콜센터발 무증상 환자를 매개로한 n차 감염이 다시 유행할 처지에 놓였다. 광주시는 즉각 해당 콜센터를 폐쇄한뒤 건물내 1천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등 대응조치를 취했지만 백신 접종을 앞두고 대형 암초를 만난 것이 분명하다. 더욱이 일주일 전부터 발열 증상이 있는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밝혀져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광주시는 코로나 대응에 선진적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일부 종교단체의 일탈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대단위 감염에 선방해 왔다. 시 보건 당국의 감시망이 잘 작동된 것으로 봐도 된다. 특히 지역민의 협조도 큰 힘이 되었다. 모임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민 활동에 큰 지장을 주고 자영업 경제 활동에 제약을 가져 왔지만 코로나 예방에는 절대적 힘이 돼왔다.
그럼에도 접종을 불과 몇시신 앞두고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해 당혹스럽기만 하다.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이 조성되지 않을지도 걱정이다. 광주시는 콜센터발 무더기 확진을 잠재우고 백신 접종에도 차질 없이 대응하는 이중고를 맞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의료진이 잘 준비 하고 있으니 접종에 큰 혼란이 없기를 기대 한다.
시민들도 일부 인터넷에서 떠도는 과도한 불안 조성에는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와 싸움의 성패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관건이다. 경각심을 갖고 서로 위하는 기초적 시민 정신을 마지막까지 발휘해서 무더기 확진을 막아 냈으면 한다. 이 고비만 넘기면 조만간 코로나로부터 해방도 멀지 않을 것이다.
백신 접종을 손꼽아 기다려온만큼 차질 없이 준비 할 것을 거듭 당부하는 바다. 특히 백신 접종후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 할 경우에도 철절히 대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경찰까지 핫라인이 잘 구축 돼야 할 것이다. 지역민들도 백신이 충분히 공급돼 집단면역이 생기는 그날까지 공동체 정신으로 뭉쳐야 한다. 아직 위기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 콜센터 발 무더기 감염 파고를 무사히 넘겨 모범 광주 방역을 보였으면 한다. 백신 접종이 완료 될 때 까지는 각자 건강은 스스로 지킨다는 각오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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