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 인구 감소로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전남대 사대 마저 미달되는 사태가 벌여졌다. 전남대는 총 정원 4천207명에 4천67명이 등록해 140명이 미달됐다. 용봉 켐퍼스 83개 학과중 사범대 4개 학과가 미달된 것이다. 조선대는 총 76개 학과중 42.1%인 32개학과 정원 미달사태를 빚었다. 지여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마저 미달 사태를 빚었으니 큰 충격이다. 나머지 대학들 처지는 더 열악하다. 여기에 비상이 걸린 광주·전남대학들이 코로나로 유학생 유치마저 어려움에 처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니 참으로 난감하다.
그렇지 않아도 광주·전남 지역은 학령 인구 감소가 신입생 유치에 치명타를 안기고 있다. 학령 인구가 절벽사태로 치달으면서 신입생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지역 거점대학이라는 전남대마저 이 상태면 앞날이 더 걱정이다. 이로 인해 대학마다 폐과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후유증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 대학은 유학생 유치마저 힘들어 지면 문을 닫아야 할 대학이 속촐할 전망이다. 올해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대부분 지역 대학이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거의 대부분 대학들의 과도 미달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학생 유치 불발은 엎친데 덮친격이다. 여기에다 전남대 광주 켐퍼스마저 미달이라면 올 신입생 유치는 사실상 끝난 셈이다.
여기에 지역대학은 중도 포기 재학생 비율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학령인구 절벽 사태가 재앙 수준으로 진입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대학의 신입생 모집은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다. 실제 지역 대학 들은 올해부터 신입생 충원이 안 되는 과를 대상으로 폐과를 서두르고 있어 사실상 문을 닫을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문제는 신입생 모집감소나 유학생 유치실패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가 전남대 만의 문제는 아니라 해도 지역 거점대학 자구책마저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방교육 붕괴 조짐은 이미 지역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면서 예견됐고 유학생 유치 실패는 지역 대학의 폐교로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도 오래전에 나왔다.
학령인구 급감은 지방 교육 전체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같은 한가한 대책으로는 어림도 없다. 백약이 무효인 현실이다. 국가 차원에서 인구 재배치 같은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지역 대학 폐교는 불문가지다. 지금 같은 대책으로는 풀 수 없는 학령인구 절벽시대가 언제 끝나려는지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지방대학 붕괴를 막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신입생 충원은 사실상 무리다. 지역 거점대학이 사라지면 인구 유입이 막혀 농어촌이 황폐화 하고 지역소멸로 이어진다는 명백한 사실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대 미달 사태 지역 소멸의 신호탄임을 왜 모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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