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식당가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첫날을 맞아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진 것이다. 광주·전남 유명 음식점은 일상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12인 단체 모임까지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첫날 고흥에서만 하루 21명이 집단 감염되는등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자영업자인 식당과 유흥가가 된서리를 맞았다. 밤 9시 이후는 사실상 통금이 실시돼 유령도시로 변하는 현상이 반복되다 위드 코로나로 정상을 되찾기 시작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 그동안 누구보다 위드 코로나로 서민들의 생계도 크게 위협받아 온 만큼 정상 생활을 반길 수밖에 없다. 특히 각종모임이나 행사 취소 사태로 식당과 유흥업소같은 자영업은 몇달째 적막감마저 감돈 실정이어서 위드 코로나는 크게 반길일이다.
다행히 코로나 발생도 광주·전남은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백신 접종율이 80%를 넘기면서 감염자가 확연히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수도 전국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첫날 오전에만 고흥에서 21명이 발생해 결코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도 다양한 직업군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중이다. 그럼에도 광주시와 전남도 보건당국은 안정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전체 광주시와 전남도민의 전국 최고 수준 백신 접종률도 위드 코로나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비록 상황은 안정적이라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급격히 완화하는 데는 걱정도 남는다. 영업시간을 늘리고 모임 숫자를 늘리는 것은 환영하지만 자발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고흥 사례에서 보듯 대규모 돌파 감염도 우려된다. 이런 상황은 우리 처지가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반증이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로 접어든다 해도 시민의 자발적 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 거리두기를 완화는 필요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실제도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지 않는가. 지금은 누가 봐도 자영업자,일용직 근로자, 서비스업 종사자가 어렵다. 그렇더라도 공동체적 삶을 생각해 위드 코로나는 반기지만 자발적 방역 수칙은 잘 지켜져야 마땅하다.
위드 코로나는 서로 양보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 할 때 가능하다. 이제 긴터널의 끝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향후 관리를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 지긋 지긋했던 코로나로부터 해방되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되지만 마스크 쓰기나 기초적 위생활동은 변함없이 신경 써야 한다는 것 잊지 말자. 특히 연말로 접어들면서 대규모 모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대대수 전문가들도 지금 3~5배 감염자수를 예상하고 있다. 일상 회복의 첫걸음은 이제 막 시작일뿐이다.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고 3밀 즉 밀접· 밀폐· 밀집은 가급적 피하라는 경고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나윤수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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