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틀째인 2일 광주의 초·중·고와 전남 고흥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총 21명이 감염됐다.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9명, 전남에서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광주는 5394번~5402번, 전남은 3596번~3607번 확진자로 등록돼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는 전날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6명이 확진된 이후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가족·친구의 감염으로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서구의 한 초등학교와 남구의 고등학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서구 중학교와 관련해 초등학교 1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4개학교 11명(부모 2명 포함)의 감염이 확인됐다.
또 이날 광주 서구의 모 고등학교 학생 1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벌였다. 이 학생의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티모르와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 감염자도 2명 발생했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동료를 통한 감염으로 방역당국은 이들이 근무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추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에서는 해외유입 1명, 유증상 검사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전남지역은 고흥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총 12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고흥 9명, 광양·담양·영암 각 1명이다.
고흥 확진자는 금산면 주간보호센터와 미역포자 작업장 관련이며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다.
고흥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71명으로 늘었다.
영암·담양·광양 확진자는 각각 외국인 선제검사, 유증상 검사, 타지역 방문 뒤 선제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초기에 집단감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감염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시민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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