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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5·18 계엄군, 자식잃은 유족 만나 42년만에 눈물의 사죄
3·11공수여단 출신 병사·간부 등 3명 아들 잃은 어머니에게 “죄송합니다” 유족도 “이제라도 찾아와줘 고맙다”
 지난 19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5·18 당시 투입된 계엄군이 고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 여사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제공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 42년 만에 희생자 유족을 만나 눈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다.

24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1980년 5월 당시 광주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계엄군 3명이 지난 19~20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유가족들을 만났다.

3공수여단 출신 김모 중사와 박모 중대장, 11공수여단 출신 최모 일병을 비롯, 5·18 최초 사망자인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 여사와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추혜성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중사와 박 중대장은 자신들이 목격한 진압 과정 등을 증언하며 “늦었지만 진심으로 사죄한다. 우리가 당시 너무 심했다”며 고개를 떨궈 사과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임 여사도 “이제라도 찾아와줘서 고맙다. 무참하게 죽어간 내 아들을 만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심선언과 증언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느냐”며 “계엄군들이 가지고 있는 무거운 기억과 트라우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도 “그동안 우리 유족어머니들은 용서해주고 싶어도 용서할 상대가 없었다. 비록 늦었지만 이렇게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당신들도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내려와 고생했는데, 우리도 피해자이지만 당신들도 또 다른 피해자임을 알고 있다”며 눈물로 서로를 위로했다.

조사위의 계엄군 전수조사 과정에서 사죄의 뜻을 밝힌 일부 계엄군이 자원하면서 이뤄진 만남이다.

허연식 조사위 조사2과장은 “어머니들이 계엄군들의 사죄와 고백을 받아주고 용서해주면 더 많은 계엄군들이 마음을 열고 증언과 제보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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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규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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