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법적기한인 오는 2022년 이전에 조기 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오는 28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면 16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조기에 3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행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인재를 지난해 18%, 올해 21% 등 매년 3%씩 높여 오는 2022년 30% 이상을 채용해야 한다.
나주 빛가람 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지난 2016년 11.4%, 2017년 16.2%에 이어 2018년 상반기 21.5%에 머물러 있다. 부산혁신도시가 지난 2017년 31.3%, 대구 혁신도시가 2018년 41.3%를 달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시장은 “지역의 일자리 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전 공공기관들이 2022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채용비율을 조기에 30%이상으로 높여주기를 부탁한다”며 “전남도나 이전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조기에 30%를 넘어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주문했다.
채용비율이 30% 수준을 달성하면 지역청년 740여명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치법규 정비 문제도 제기됐다.
이 시장은 “6개 광역시 평균 자치법규 수가 786개인데, 광주시는 900개로 가장 많은 편이다”며 “자치법규를 양산하지 말고 현재 있는 자치법규들도 혁신의 관점에서 정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의 자치법규는 조례 598개, 규칙 140개, 훈령 123개, 예규 39개 등 총 90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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