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식이 상팔자다. 직장인들이 쉽게 돈벌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 공부하지 않고 뛰어 들었다가 큰 낭패를 보고 좌절에 빠진 경우가 많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필자처럼. 80년대 초반 대학에 들어갈 당시에는 경영대학이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유학의 주류는 최신과학인 경영학이었다. 졸업할 무렵에 88올림픽을 앞두고 경제는 활황을 맞이하고 있었다.
유능한 인재들이 좋은 조건에 증권회사에 취직하였다. 자본시장의 꽃 증권에서 나오는 상상을 초월한 수익에 환호를 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경제는 불황으로 접어들고 종합주가지수 1,000까지 올랐던 시장은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전대미문의 쓰나미에 명문대를 나와서 증권회사에 취직했던 고교동창들은 결국 혹독한 자본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그렇게 IMF의 구제금융을 통한 구조조정을 거친 한국의 자본시장은 외국자본이 주인노릇을 하고 있다. 수 많은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고 급여생활자들과 그 가족을 해체시킨 국가부도사태를 강행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이들과 결탁한 검은머리 외국인, 즉 국내 매국노 들이었다.
역사는 이들을 응징하지 못하고 무심하게 세월만 흘러가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들을 응징할 힘이 우리 국가에, 우리 백성들에게 없는 것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서두를 꺼내는 것은 준비없이, 공부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은 백전백패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은 자는 극소수이다. 이들도 뼈아픈 경험을 토대로 버티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유기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상장회사만 1,000개가 넘는다. 종목고르기도 힘들다. 기껏 뛰어들면, 개미 돈을 노리는 하이에나가 득실득실하다. 개인이 자본력과 조직을 갖춘 세력을 당해낼 수 없다.
그렇다면, 개인은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없는가.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투자 포트폴리오를 명확하게 짜야한다. 주식은 위험자산이다. 자신의 투자금액에서 안전자산, 위험자산 비중을 5:5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안전자산인 금이나 달러에 50%, 위험자산인 주식에 50%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그리고 위험자산 주식의 포트폴리오도 삼성전자 등 블루칩에 30%, 코스닥에 등록된 유망기술회사 30%, 위험대비 현금 40%로 구성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간접투자로 주식펀드에 넣어두는 것이 낳다.
둘째, 주식은 때를 사고 때를 파는 것이다. 대세상승기에 사고 대세하락기에 파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때를 아는 것이 참 어렵다. 현재는 대세상승기 끝자락에 있다고 본다. 필자가 추종하는 마틴 암스트롱은 2022년까지 주식이 오른다고 했다. 그렇다면, 2021년까지 주식투자하고 2022년부터 슬슬 발을 빼는 것이 좋다. 세계3대투자 천재 중 하나인 짐로저스는 “앞으로 2~3년 안에 전세계적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위기가 닥칠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주식시장 버블이 본격화한 대표적인 국가이다. 이른바 ‘동학개미’라 불리는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큰 돈을 잃을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의 주식시장의 호황은 부채와 저금리가 가져온 것이다. 갈 곳을 잃은 돈은 주식과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 짐 로저스가 주식버블을 경고하고 있는 근거는 국가부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배로 늘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돈을 빌리고 적자 규모를 늘려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는 현대통화이론(MMT)’에 대해서도 “결국 모두에게 공짜 식사를 나눠주자는 것이다. 하지만 쌀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짐 로저스는 “한국에서 최근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주식시장에 거품이 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짐로저스 관련 내용,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짐로저스의 경고를 가슴에 두면서, 마틴 암스트롱의 경제신뢰모델을 되새겨 보면 2021년은 주식투자 좋을 것이다, 2022년은 개인투자가가 수익내기 어려울 수 있다. 아마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를 찍으면서, 개인투자자를 유혹할 것이다. 2021년말이나 2022년초에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와서 세계여행을 따나라. 주식은 때를 사고 때를 파는 것이다.
셋째, 인내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3,000을 향해도 제대로 오르는 날을 분석해보면 10일 내외이다. 그 외는 대부분 횡보하거나 하락한다. 따라서 매일매일 주식창을 들여다보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대세상승기나 판단되면 최소 3개월 이상 주식창을 보지않고 버텨야 한다. 데이트레이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무주식이 상팔자다, 그래도 주식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면, 위 세가지 조건 “적절한 투자포트폴리오 구성, 때를 알고 빠지는 것, 인내”를 지킬 수 있다면 도전하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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