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수퍼위크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큰 표차로 이낙연후보를 따돌렸다. 이재명 대세론이 더욱 굳혀지는 느낌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서울 경기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반전을 보일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경선 불복이라는 소리가 나와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이전대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텃밭인 호남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광주·전남에서도 간신히 체면치레로 끝나고 말았다. 호남은 권리 당원 및 전국 대의원, 국민·당원 유선 신청 선거인단 규모에서 서울을 제외하고는 가장 크다는 점에서 반전이 반드시 필요했지만 박빙의 승부로 1위 수성에 그치고 만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낙연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마저 보인다.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이낙연 후보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DJ를 이어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기대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기세가 꺾이면서 서울에서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다.
이낙연 후보는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총리이자 도지사 출신이었다. 그런 이유로 광주 전남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인물로 기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중앙 무대서 지나친 신중함으로 개혁 과제에 머뭇거리는 행보가 오늘날 참패를 가져온 이유로 분석된다. 게다가 지나친 네가티브로 새로운 아젠다 설정에 실패한 것도 고전의 이유라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이제 남은 경선은 서울과 경기다. 여기서 17만표 남짓만 이재명 후보가 이겨도 결선 투표는 물건너 간다. 이낙연후보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선거 전략이 나와야할 시점이다. 이낙연 후보가 어떤 반전 카드를 들고 나올지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선거판은 민심을 얻는 싸움이다. 지역색이 많이 약해진 상황에서 서울과 경기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이낙연 후보는 지금이라도 새로운 각오로 나서주기 바란다. 초심으로 돌아가 서울과 경기민과 소통하면 아직도 기회는 남아 있다. 서울과 경기에서 이겨야 다음 기회를 노릴수 있다. 경선 후유증을 논할 정도로 편협한 자세는 버리고 지면 깨끗이 승복하는 지도자다운 자세로 끝까지 경선에 임해주기 바란다.
만약 진다면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기회라도 있다.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경선 불복같은 불미스런 일이 벌어지면 같이 망하자는 꼴이다.
지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이낙연 후보는 끝까지 선전해 멋진 마무리를 해줄 것으로 믿고 싶다. 대장동 사건이라는 큰 사건도 중요하지만 이낙연만의 정책도 아쉽다는 점 잊지 말았으면 한다. 반전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기대한다. 거듭 말하지만 경선 불복은 당이 망하고 개인도 망하는 길이라는 것 잊지 말라.
나윤수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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