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공사 관계자가 코로나19 중증환자 음압치료병상 확충 공사를 하고 있다.
광주에서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더불어 36번째 사망자, 학교·어린이집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도 지속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남에서는 산발적 감염으로 26명이 추가됐다.
21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기준 코로나19 감염자는 광주 48명, 전남 26명 등 총 74명이다.
광주는 7259번~7306번, 전남은 5578~5603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증상 정도에 따라 격리병상, 자가치료 조치 됐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 36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감염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며 증상이 악화돼 조선대병원 중증병상으로 옮겨졌다. 이후 중증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0일 숨져 광주 36번째 사망자로 등록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확인됐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모 사업소 관련 확진자 9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의 코로나19 감염은 지난 18일 확인됐으며 앞서 지난 14일 남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식당 이용자도 감염됐다.
이날에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학교와 어린이집 확진도 이어졌다.
남구의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서구의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해 방역당국은 해당학교 등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검사를 벌였다.
이 밖에도 광주에서는 남구의 모 사우나 관련으로 5명, 자가격리 조치된 광산구 소재 중학교에서 3명, 서구의 한 의료기관 1명이 추가됐다.
전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6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여수 7명, 나주 6명, 순천 4명, 해남 2명, 광양·구례·고흥·영암·무안·장성·진도 각 1명이다.
나주에서는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이 확진돼 전수검사가 진행됐으며 해남에서도 초등학생 1명의 감염이 확인돼 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전남 확진자 26명 중 9명이 자가격리 중 증상이며, 기확진자 접촉 6명, 유증상 10명, 병원 입원 전 검사 1명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확진자가 전남 함평에 이어 광주에서도 확인돼 긴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모임을 최소화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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