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를 따른 장수는, 여포와의 싸움에서 왼쪽눈을 잃어 ‘맹하후’라 불린 하후돈(?~220), 황충에게 전사한 하후연(?~219), 조인(168~223), 약진(?~218), 이전(174~209), 219년 관우에게 패한 우금(?~221), 조조를 구하고 전사한 전위(?~197), 여포를 내부혼란에 빠뜨려 조조가 서주 소패를 얻도록 한 진등, 조조가 황하를 건널시에 마초로부터 조조를 구한 허저, 197년 조조에게 항복했다가 조조에게 숙모를 빼앗기고 다시 조조를 공격하여 조조의 큰아들 조앙과 조카 조안을 죽였으나 199년 가후의 의견을 따라 조조에게 항복한 장수(?~207), 관우에 연승하고 조인을 구한 여건, 여포의 부하장수였으나 조조에게 항복하고 215년 합비에서 손권의 오군을 크게 무찌르고 전사한 장요(169~222), 낙양태수로 관우에게 전사한 한복, 조조의 군량책임자로 수추성 전투에서 군사들의 원성을 잠재우기 위해서 조조에게 죽은 왕후, 마초의 부장이었으나 215년 조조에게 투항하여 관우에게 죽은 방덕, 원소의 부장이었으나 조조에게 투항하여 231년 4차북벌에서 제갈량에게 기산에서 전사한 장합 등이다.
조조의 책사로는 주유의 친구로 적벽대전에서 주유의 책략에 말려 가짜 채모와 장윤의 비밀문서를 훔쳐 조조에게 바쳤다가 두 사람을 죽게한 장간, 조조가 천하를 제패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조조의 친구 순욱(?~197), 순욱의 조카 순유(157~214), 여포와 원소토벌로 북방평정에 공를 세운 곽가(170~207), 정욱, 계륵을 풀이하고 참수당한 양수, 관도대전에서 발석거를 만들어 공을 세운 유협, 평생 조조에게 책략을 조언한 또 다른 정욱, 사마의 삼부자 등이다.<음주장비(wps3)>』
조조는 적벽대전 후에 3일 밤낮 동안 서럽게 울었다. “곽가가 살았으면, 적벽대전에서 패하지 않았을 텐데,,,” 만사가 인재에 달려 있는 것이다.
다섯째, 건안문학을 창시하다.
조조는 학문을 애호하고 문학에도 뛰어났다. 어려서부터 여유롭게 자라면서 자유롭게 노는 것을 좋아했던 조조는 사가와 표장表章，교령敎令 등 산문을 포함한 여러 작품을 남겼다.
조조는 전쟁터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조조는 본인이 나서서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민중들의 처참한 생활을 현실적으로 체득할 수 있었고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열정, 의지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조조, 조비, 조식 삼부자와 건안칠자(혜강, 완적, 산도, 상수, 완함, 왕융, 유령)가 건안문학을 주도하였다.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의 연호가 ‘건안’이다.
난세의 시대상황을 마감하고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는데 주축이 되겠다는 생각을 오언고시로 담아냈다. 그들의 작품에는 질박한 문장속에 비분강개함과 격정, 기백 등이 반영되어 있다. 훈고학이 유행하고 금문경학이 부활하였다.
건안문학은 얕은 정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골수에서 나온 것이며, 뼈는 근육보다 강한 것이니 그만큼 강개하고 씩씩하다는 의미에서 건안풍골이라 한다.
『왕침은 《위서魏書》에서 조조의 문무文武 겸비를 높이 평가했다. “조조는 대업을 이루면서 문과 무를 두루 사용했다. 30여년 동안 군사를 통솔하면서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낮에는 군사전략을 강구하고, 밤에는 유교 경전을 읽으며 사색에 잠겼다. “북송의 대문호 소동파는 ‘적벽부’에서 조조가 “전장을 누비면서도 시를 노래했다”고 묘사한다.<조조평전, 장쭤야오 저, 남종진 역, 민음사, 2010>』
조조가 53세에 쓴 “거북이 비록 오래 산들龜雖壽” 음미해 보자.
신령스런 거북 비록 오래 산다지만神龜雖壽/언젠가는 죽을 날이 있으며猶有竟時/용은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른다 하나蛇乘霧/끝내 흙이 되고 마는법 終爲土灰/천리마는 늙어 마구간에 매여서도老驥伏/마음은 천리를 치닫듯志在千里/열사 비록 몸은 늙어도烈士暮年/큰 포부는 가시지 않는다오壯心不已/우리네 인생 삶의 길고 짧음이란盈縮之期/오로지 하늘에만 있는 것은 아니리니不但在天/욕심을 버리고 수양 한다면養怡之福/생명도 늘릴 수 있으리라可得永年/아 한없는 이 즐거움幸心至哉/노래로 읊어나 보리<청언(skwonh85)>
장쭤야오는 “조조의 교활함과 잔인함, 포악함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사람들은 처음에는 조조를 욕하지만 결국에는 뛰어난 군사전략가이자 정치가이며 사상가라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조조는 문무를 겸비한 천재 경영자이자 시대를 초월한 영웅이다.
유비는 한성의 뒷골목을 벗어나 태백산맥의 종주宗主이자 모산母山인 태백산(1,566.7m)으로 향했다. 태백산은 천년병화千年兵火가 들지 않는 영산靈山으로, 유비는 만경대에 움막을 짓고 이를 ‘천왕당天王堂’이라 하였다. 유비는 천왕당에서 수련하기 시작했다. 스승은 왕인, 아직기, 고흥 세 박사와 태백산에서 오랜 세월 동안 수련한 노거사老居士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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